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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성성 회복과 체형 불균형 방지하는 유방재건수술

고동현 / 기사승인 : 2022-03-29 11:43: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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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메디컬투데이=고동현 기자] 여성에게 유방이 없어진다는 것은 단순하게 신체기관이 아닌 여성성, 모성의 상실로 상상 이상의 충격으로 와 닿는다. 이로 인해 자존감 하락, 우울증 등 심리적 고통도 상당하다. 다행히 과거와 달리 인식이 변화해 유방재건술로 자신감 및 삶의 질을 회복하려는 여성이 느는 추세다. 최근 유방암 생존율이 높아지고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점도 유방재건수술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고 있다.

유방재건술은 유방암이나 사고 등으로 유방을 상실했거나 폴란드 증후군 등 선천적으로 유방이 없는 경우에 유방을 다시 만드는 수술이다. 수술을 받는 환자의 상당수가 유방암 등으로 유방절제술을 받은 경우다.

이때 수술 시기에 따라 즉시형과 자연형 두 가지 방법으로 나뉘는데, 유방암 수술을 받으며 동시에 재건수술을 하는 것이 즉시 재건이다. 반면 자연 재건은 유방암 치료가 끝난 후 3~9개월 정도 암 치료 또는 재발 여부를 관찰한 후 재건수술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.

즉시 재건은 유방 상실감에 따른 심리적 고통이 덜하고 암 수술과 함께 한 번의 수술로 끝난다는 장점이 있다. 그러나 초기 암에 주로 시행할 뿐 모든 환자에게 이를 적용하기 어렵고 수술이 가능한 병원도 적다. 또 재건된 유방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. 상대적으로 자연 재건은 수술 결과가 좋고 안정적이지만 수술횟수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.

유방 재건술은 한 번에 끝나지 않고 유방, 유두와 유륜 재건 등 단계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두, 세 차례 수술이 필요하다. 유방조직은 보형물을 이용한 인공유방과 자가조직 이식을 이용해 만들 수 있다. 인공유방은 수술이 간단하고 비용도 저렴하지만 보형물 주변 구형구축 현상으로 촉감과 모양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.
 

▲ 김앨빈 원장 (사진=서호하단병원 제공)


자가 조직 유방은 최소 절개로 흉터가 작고 재건 후 촉감과 모양이 기존 유방과 비슷하고 자연스러워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. 다만 수술시간 및 회복 기간이 길다. 유두와 유륜 재건은 유방 피부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서혜부 피부를 이식해 유사하게 재건한다. 부족한 색깔은 유두 재건술 1~2개월 후 문신을 통해 완성할 수 있다.

유방 재건술은 유방 상실에 따른 삶의 질 개선 외에도 유방 절제 후 몸의 비대칭으로 인한 척추측만증 등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. 다만 개인별 체형과 위험 요소, 수술방법, 수술 후 치료 계획 등을 다각도로 반영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.

부산 서호하단병원 김앨빈 원장은 “유방재건수술은 잘되면 시각적으로 진짜처럼 보일 수 있다. 그러나 엄밀하게 보면 기존 유방 촉감과 다를 수 있고 수술 부위 감각이 없을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. 무엇보다 유방재건 수술 시스템 및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갖춘 병원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”고 강조했다.

 

 

메디컬투데이 고동현 (august@mdtoday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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